이러한 상황에 삼성전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한다는 뜻에서 '프로젝트 제로'라는 코드명으로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여섯 번째 갤럭시를 선보였다. 초심의 도전으로 탄생한 갤럭시 S6는 메탈과 글래스의 화려한 조합이 빛나는 새로운 디자인과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사양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당찬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갤럭시 S6의 초심을 느껴보도록 하자.

가장 크게 진화된 부분은 갤럭시 S5의 Full HD 해상도보다 약 2배 가량 높아진 2560 x 1440 QHD 해상도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갤럭시 S6의 디스플레이는 픽셀밀도가 577ppi에 달하는데 이는 불과 반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4의 518ppi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소비전력, 야외 시인성 등에서도 지금까지의 갤럭시 시리즈를 뛰어넘는 사양으로 어떠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보다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Q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으며, 앞면 500만 화소, 뒷면 1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내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2550mAh이며,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일체형 배터리 방식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지원해 오던 것과는 달리 갤럭시 S6에서는 이를 지원하고 있지 않다. 대신 32GB/ 64GB의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었다.

그것은 바로 퀵 충전 기능으로 단 10분의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전작 대비 1.5배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S6는 무선충전 방식을 지원하는데 무선충전용 커버가 필요했던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갤럭시 S6 자체에 무선충전 기술을 내장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단 퀵 충전은 갤럭시 S6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며, 무선 충전은 별도로 무선 충전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갤럭시 S6는 그 동안의 ‘갤럭시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요소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앞면 디자인은 갤럭시 S시리즈라는 것을 어느 정도 유추해 낼 수 있지만 아랫면과 뒷면을 살펴보면 기존 갤럭시 S시리즈와 확실히 다르다. 특히 뒷면은 지금까지 가죽이나 패턴을 채택해 왔던 것과 달리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마치 일회용밴드 같은 느낌을 주었던 갤럭시 S5의 뒷면과 이별을 고했다. 또한 이어폰 커넥터를 갤럭시 S시리즈 최초로 아랫면에 배치시켰으며, 전작에서 제품의 뒷면에 배치되었던 멀티미디어 스피커가 아랫면 함께 배치되어 있어 마치 아이폰 6가 떠오르기도 한다.

갤럭시 S6의 옆면은 메탈 소재로 디자인 되어 있다. 이러한 메탈 테두리를 기본으로 왼쪽 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오른쪽 면에는 전원을 켜고 끄거나 화면 잠금을 설정/ 해제할 수 있는 버튼과 나노 유심 카드 트레이가 위치해 있다. 나노 유심 카드 트레이는 갤럭시 S시리즈 최초로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생긴 변화라 볼 수 있다.

아랫면에는 번들 이어폰은 물론 3.5파이 규격의 각종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3.5파이 이어폰 커넥터와 배터리를 충전하고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커넥터가 있으며, 통화 시 사용자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마이크가 위치해 있다. 또한, 그 옆으로 벨 소리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소리를 전해주는 스피커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